찻물 끓이기........하정심
가끔 누군가 미워져서
마음이 외로워지는 날엔 찻물을 끓이자
그 소리 방울방울 몸을 일으켜 솨 솨 솔바람 소리
후두둑후두둑 빗방울 소리 자그락자그락 자갈길 걷는 소리
가만! 내 마음 움직이는 소리가 들려.
주전자 속 맑은 소리들이 내 마음속 미움을 다 가져가 버렸구나
하얀 김을 내뿜으며 용서만 남겨놓고.
[신춘문예 당선작] 동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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