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좋은글

<기탄잘리 1 / 타고르>

by snow0205 2004. 11. 1.

 

 

당신은 나를 무한케 하셨으니 그것은 당신의 기쁨입니다.
이 연약한 그릇을  당신은 비우고 또 비우시고 
끊임없이 이 그릇을 싱싱한 생명으로 채우십니다.

이 가냘픈 갈대 피리를 당신은 언덕과 골짜기 넘어 지니고
다니셨고 이 피리로 영원히 새로운 노래를 부르십니다.

당신 손길의 끝없는 토닥거림에 내 가날픈 가슴은
한없는 즐거움에 젖고 형언할 수 없는 소리를 발합니다.

당신의 무궁한 선물은 이처럼 작은 내 손으로만 옵니다.
세월은 흐르고 당신은 여전히 채우시고
그러나 여전히 채울 자리는 남아 있습니다. 


<기탄잘리 1  /  타고르>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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